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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피해 중단 기자회견문
** 이 기자회견문은 2018년 4월 4일 울산시청에서 시민사회단체와 본 상담소와 함께 준비한 기자회견의 주요 내용입니다. 학생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입히는 교사들은 당장 그 행위를 중단하라!! 2018년 3월 22일 부산 고등법원에서는 울산 모고등학교 교장(이하 가해자)의 위력에 의한 학생 성추행 사건 항소심 재판이 진행되었다.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되어 벌금 2000만원을 선고 받았던 가해자는 항소심 재판에서도 조작이라 주장하며 해당 학교의 교사를 증인으로 채택하였다. 증인으로 출석한 교사는 ‘수업 시간에 잠을 잔다, 화장을 한다, 공부를 못해 예체능 갔다, 선생님에게 대들어 퇴학당할 뻔 했다’는 등 이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내용들을 이야기하며 2차 피해에 해당되는 말들을 증언하였다. 우리는 교사에게 묻고 싶다. 당신의 말대로 학업성적이 나쁘고 행실이 나쁜 아이는 당하지도 않은 성추행을 당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말인가? 성폭력 피해를 호소한 피해자에게 사건과 무관한 행실 등을 거론하는 것은 2차 피해를 입히는 행위로 교사가 제자에게 절대 하면 안되는 일이다. 이 학교는 교사들에게 성폭력예방교육을 제대로 실시했는지 정말 의심스럽다. 교육청은 지금 당장 이 학교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하여 교사들이 2차 피해에 대해 숙지하고 있는지 여부를 점검해야 할 것이다. 성폭력은 권력의 관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자신의 피해를 밝히는 것이 쉽지 않음을 우리는 미투 운동을 바라보면서 절실히 깨닫고 있다. 또한 가해자들이 권력관계에서 약자인 피해자들에게 어떤 행위들을 하였는지 보았다. 학교는 말 잘 듣는 모범적인 학생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며 모든 학생들이 다양한 방식의 교육을 통해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보호하는 곳이다. 피해를 호소하는 학생을 보호하며 안정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 곳이 학교와 교사의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이 가해자를 옹호하며, 피해학생과 가족들에게 또다시 상처를 주는 행위를 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다. -피해학생에게 2차 피해를 입히는 교사들의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교육청은 00고등학교 교사들의 2차 가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징계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라!! -학교는 학생 뿐 아니라 교사에게 성인권을 바탕으로한 성폭력 예방교육을 제대로 실시하라!! 2018년 4월 4일 기자회견 참여단체(30곳) : 울산여성회부설 북구가정폭력상담소, 북울산가정폭력상담소, 밝은미래복지재단부설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 징검다리, 한국가정법률상담소울산지부 울산성폭력상담소, 미혼모의집 물푸레, 모자가족복지시설 보리수마을, 동구가정성폭력통합상담소, 울산성매매피해상담소, 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 울산여성의쉼터, 울산장애인성폭력상담센터, 생명의전화부설 가정성폭력통합상담소, 울산성매매피해자일반지원시설 씨밀레, 가정폭력피해이주여성보호시설 성심희망터, 울산여성의전화, 가정폭력피해보호시설 평안의집, 교육희망 울산학부모회, 남목여성회, 울산여성회, 언양여성회, 울산인권운동연대, 울산성소수자모임 디스웨이, 참교육학부모회 울산지부, 사)울산청소년교육문화공동체 함께, 어린이책시민연대 울산지회, 울산진보연대,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 여성위원회, 민중당울산시당 여성엄마민중당, 울산청년민중당, 정의당울산시당 여성위원회, 노동당 울산시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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