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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끝까지 저항하면 성폭력은 불가능하다. 피해자가 저항하지 않았기 때문에 성폭력이 발생한다는 생각은 그 책임을 피해자에게 돌리고 가해를 정당화하는 것이다. 끝까지 저항하라는 요구는 피해자의 목숨이나 안전보다는 성폭력을 막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으로 목숨 건 정조의 의무를 여성에게 강요하는 것이다.
2) 여자들의 야한 옷차림이 성폭력을 유발한다. 이것은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고 가해를 정당화하는 것이다. 성폭력은 피해자의 옷차림과 관계없는 명백한 가해자의 범죄행위이다. 실제로 노출이 많은 옷을 입는 여름이나 밤늦은 시간에 성폭력이 특별히 더 많이 발생하지 않으며 이러한 통념 때문에 여성들의 몸과 행동을 제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성폭력에 대해서만 피해자에게 혐의를 두는 것은
남성의 성욕은 성폭력으로 이어진다는 편견과 남성중심 사회에서 남성에
대한 관용적 시선, 여성에게 순결과 정숙을 강요하는 성규범이 바탕이 된다. 또한 피해자의 행동이나 외모와 관련시켜 말하는 것은 성폭력의 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려 2차 피해를 준다. 성폭력의 원인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권력관계, 한국사회 성규범과 같은 사회적 인식과 구조 문제로 고민해야 한다.
3) 침묵은 사실상의 동의 아닌가. 싫지만 No 라고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상대방과의 관계가 깨질까봐, 상대가 힘을 가지고 있을 때 우리는 거절하기 두려워한다. 상대방의 적극적 'yes'만이 동의이다.
4) 성폭력 가해자는 대부분 낯선 사람이다. 성폭력 가해자가 낯선 사람일 수 있지만 이웃이나 가족, 친구, 동료, 직장상사 등과 같이 평소에 알고 지내는 사람이 성폭력 가해자인 경우가 80% 이상 차지한다. 그러나 미디어나 뉴스에서는 낯선 사람에 의해 발생하는 성폭력 사건을 주로 보도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성폭력이 낯선 사람에 의해 더 많이 일어난다고 생각하기 쉽다.
5) 성폭력은 남성의 억제할 수 없는 성적 충동 때문에 일어난다. 성폭력의 원인을 남성의 충동적 성욕으로 설명하는 것은 성폭력이 불균형한 권력관계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왜곡한다. 성폭력을 개인의 문제로 돌릴 것이 아니라 어떤 사회적 문화와 구속속에서 성폭력이 발생하고 묵과되는지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6) 성폭력으로 인한 상처는 치유되기가 어렵다. 피해자가 신체적,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성폭력 피해자는 평생 고통 속에서 살아갈 것이라는 주변사람들의 반응과 시선 때문에 더 힘들다. 적절한 개입과 상담을 통해 성폭력으로 인한 어려움은 극복할 수 있으며 성폭력 피해자를 험한 일을 겪은 대상으로 바라보는 대신, 피해자가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사회적
지지와 지원체계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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